막창덕후 동대구역점의 향긋한 내장 맛이 계속 생각난다

퇴근 후 저녁 약속이 있어 동대구역 근처에서 무엇을 먹을지 한참 고민하다가 막창덕후 동대구역점으로 향했습니다. 대구 동구 동부로30길 20에 있어 동대구역 주변에서 식사와 술자리를 함께 해결하고 싶은 날 잡기 괜찮은 위치입니다. 이날은 일행과 배를 든든하게 채우는 것이 목적이라 막창을 중심으로 주문했습니다. 불판에 고기가 올라간 뒤부터는 자연스럽게 대화보다 굽는 쪽에 시선이 더 자주 갔습니다. 막창은 한꺼번에 입에 넣기보다 표면을 충분히 익혀 한 점씩 먹으니 씹는 맛이 훨씬 또렷하게 들어옵니다. 처음에는 배가 고파 빨리 먹을 생각뿐이었는데 막상 굽기 시작하니 괜히 서두르지 않게 됩니다. 노릇하게 익은 한 점을 집어 먹고 나서는 일행과 동시에 다음 고기를 뒤집었습니다. 동대구역에서 약속을 잡은 날 이동 동선을 길게 만들지 않고 고기 한 끼를 즐기고 싶었던 제 목적과 잘 맞았습니다.

 

 

 

 

1. 골목으로 접어드니 금방 찾았습니다

 

처음 찾아갈 때는 동부로30길 20을 목적지로 설정하고 움직였습니다. 동대구역 일대는 큰 도로와 안쪽 골목의 분위기가 꽤 달라 목적지에 가까워지면 지도 화면을 조금 더 자세히 보는 것이 수월합니다. 저는 큰길에서 방향만 맞춘 뒤 골목으로 들어와 건물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처음에는 역 주변이라 복잡하게 헤맬까 싶었는데 마지막 구간만 집중하니 어렵지 않았습니다. 괜히 지도를 여러 번 확대했다가 일행에게 그냥 앞으로 가면 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차량을 이용한다면 식사 시간대에는 주변 도로 상황과 주차할 곳을 먼저 살펴보는 편이 마음이 급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동대구역을 거쳐 방문한다면 식사 후 다시 역 방향으로 이동하는 동선을 잡기 좋습니다. 약속 장소를 정할 때 한 사람만 멀리 움직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실용적이었습니다.

 

 

2. 불판 앞에 앉자 손이 바빠졌습니다

자리를 잡고 나니 고기를 굽는 식사답게 테이블을 중심으로 시간이 흘렀습니다. 막창은 불판에 올려놓고 바로 먹는 음식이 아니라 익어가는 상태를 보면서 뒤집는 과정까지 포함해 즐기게 됩니다. 처음 몇 점은 배가 고픈 마음에 자꾸 손이 먼저 갔지만 조금 기다렸다가 표면이 노릇해진 뒤 먹으니 식감 차이가 분명했습니다. '이건 조금 더 둬야겠습니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일행과 함께 방문하면 한 명이 계속 굽기보다 중간중간 역할을 바꾸는 것도 괜찮습니다. 저는 이야기를 하다가 한쪽 면을 오래 두는 바람에 급하게 집게부터 들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이런 사소한 과정이 식사 분위기를 더 활기 있게 만들었습니다. 테이블 위에서 자주 사용하는 집게와 개인 접시 위치를 정리해 두니 여러 번 추가로 구워도 동선이 꼬이지 않았습니다.

 

 

3. 노릇해진 한 점을 오래 씹었습니다

 

막창을 먹으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굽는 정도였습니다. 겉면에 색이 올라왔다고 바로 집기보다 속까지 충분히 익도록 조금 더 시간을 주고, 먹기 좋은 크기로 한 점씩 집었습니다. 잘 익힌 막창은 씹을수록 특유의 탄력이 살아 있어 급하게 삼키기보다 오래 씹게 됩니다. 첫 점에서는 아무 생각 없이 곁들이는 소스를 넉넉하게 찍었는데 두 번째부터는 양을 줄여 막창 자체의 고소한 맛과 질감을 먼저 확인했습니다. 괜히 처음부터 욕심을 냈습니다. 여러 점을 연달아 먹다가 중간에 곁들이는 메뉴로 입맛을 바꾸면 다시 막창으로 손이 가는 흐름도 자연스럽습니다. 특히 불판에서 막 내려온 뜨거운 상태와 잠깐 식힌 뒤의 식감이 달라 천천히 비교하며 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날만큼은 빠르게 배를 채우기보다 굽고 먹는 과정 자체에 시간을 쓰게 됐습니다.

 

 

4. 물 한 모금에 다시 젓가락이 갔습니다

기름기가 있는 육류를 먹을 때는 중간중간 입안을 정리하는 흐름도 중요합니다. 저는 몇 점을 연달아 먹은 뒤 물을 마시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불판 쪽으로 손을 뻗었습니다. 계속 같은 속도로 먹을 줄 알았는데 잠깐 멈추고 나니 다음 한 점이 오히려 더 선명하게 느껴졌습니다. 테이블에서는 고기를 굽는 공간을 넉넉히 두고 휴대전화나 가방처럼 식사에 필요하지 않은 물건은 옆으로 치워두는 것이 실용적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휴대전화를 손 가까이에 뒀다가 집게를 몇 번 움직이고 바로 치웠습니다. 괜히 소지품에 신경 쓰면서 먹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여러 명이 둘러앉는 자리라면 개인 접시와 잔을 너무 불판 가까이에 두지 않는 것도 작은 요령입니다. 막창 한 판을 굽는 동안 이런 사소한 정리가 의외로 식사를 여유롭게 만들어줬습니다.

 

 

5. 식사 끝나니 역 쪽으로 걸었습니다

 

막창을 충분히 먹고 나온 뒤에는 동대구역 방향으로 천천히 이동했습니다. 이 일대에서 식사하면 다음 동선을 잡을 때 동대구역과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을 기준으로 생각하기 수월합니다. 기차 시간이 남은 사람이라면 역으로 돌아가기 전에 주변에서 잠깐 시간을 보내는 방식이 자연스럽고, 저처럼 약속을 위해 방문했다면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며 이야기를 이어가기에도 괜찮습니다. 조금 더 걷고 싶다면 동대구역 주변 거리를 한 바퀴 돌아보는 정도도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막창을 배부르게 먹고 나니 바로 디저트를 찾기보다 잠깐 걷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일행도 같은 생각이었는지 별다른 말 없이 역 방향으로 함께 움직였습니다. 차량을 이용했다면 주차 위치를 기준으로 동선을 너무 멀리 잡지 않는 것이 좋고, 기차를 이용한다면 출발 시간을 먼저 확인한 뒤 움직이는 것을 권합니다.

 

 

6. 막창은 서두르지 않고 구웠습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무엇보다 막창을 충분히 익혀 먹을 시간을 잡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배가 고프다고 불판에 올린 직후부터 계속 뒤집기보다 한쪽 면이 제대로 익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방향을 바꾸면 굽는 과정이 덜 부산스럽습니다. 저는 첫 판에서 자꾸 집게를 움직였다가 두 번째부터 손을 조금 내려놓았습니다. 혼자 속으로 '기다리는 게 더 어렵습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녁 약속이라면 기차나 다른 일정 직전에 시간을 빠듯하게 잡기보다 식사 시간을 여유 있게 두는 편이 낫습니다. 옷은 불판 앞에서 움직이기 쉬운 차림이 실용적이며, 머리가 길다면 묶을 수 있는 준비를 해두는 것도 편리합니다. 동대구역에서 이동해야 하는 일정이 있다면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출발 시간을 한 번 확인해 두면 마지막에 급하게 자리를 뜨지 않아도 됩니다.

 

 

마무리

 

막창덕후 동대구역점에서의 저녁은 불판을 가운데 두고 막창을 직접 익혀가며 천천히 먹는 시간이 중심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동대구역 근처에서 든든하게 먹을 메뉴를 찾다가 방문했지만 식사를 시작한 뒤에는 한 점을 얼마나 익혀 먹느냐에 더 집중하게 됐습니다. 노릇하게 익힌 막창을 천천히 씹고 중간에 물 한 모금 마신 뒤 다시 굽는 흐름이 잘 맞았습니다. 무엇보다 동대구역 주변에서 약속이 있는 날이라면 식사 전후 이동 계획을 한 번에 잡기 수월합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한다면 이번보다 조금 일찍 자리를 잡고 첫 판부터 여유 있게 구워 먹을 생각입니다. 마지막 몇 점을 두고 배부르다고 말하면서도 집게는 계속 움직였습니다. 대구 동구에서 막창을 중심으로 저녁 식사를 하고 싶거나 동대구역 일정과 고기 메뉴를 함께 묶고 싶을 때 떠올려볼 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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